⚒UX관점에서 바라본 디지털 헬스케어🚀

202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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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UX관점에서 바라본 디지털 헬스케어⚒

📍이번 디헬파레터를 읽으면 알 수 있는 것들

1. 디지털 헬스케어 소식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 #규제샌드박스

2. 헬퍼의 HELP ✔️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UX가 중요한 이유? ✔️ UX맛집 사례

3. DHP 소식 ✔️ DHP 포트폴리오 소식 ✔️ 마보, 널스노트 채용 소식

최윤섭 Ph.D. 대표파트너,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

장진규 Ph.D. 파트너, UX 설계 전문가

🤷‍♀️ 쓸 것이냐 말 것이냐, 그 것이 문제로다!

웨어러블 기기는 우리가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기죠? ⌚️이 웨어러블 기기의 혁신은 꽤 오래 전부터 시도되어 왔어요. 그러다보니 웨어러블 기기를 만드는 기업들도, 학계도 꾸준히 움직임을 보이고 있죠. 대한고혈압협회는 진료실 혈압 측정의 대안으로서의 스마트워치 측정 방식을 임상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점검했어요. 스마트워치를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기기의 임상적 활용에 대해선 국내외 학계 모두 분주히 대응채비를 하고있는 상황이죠.

웨어러블, 특히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 만큼이나 복합적인 기기에요. 즉, 사용자에게 효용을 제공하기 위해, 혹은 사용자에게 '착용할 이유'를 주기 위해 UX설계도 굉장히 디테일해야하고요. 단순히 단독 기기로서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 다른 기기와 연동되는 하나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요소로 이해할 필요가 있죠. 👉 헬퍼의 HELP에서 <UX 관점에서의 디지털 헬스케어> 개념을 확인해보세요! 끝까지 읽어주세요. 😋

애플의 경우, 애플워치를 아이폰과 연동되어 (헬스케어를 포함한 다양한 활용에 대한) 생태계를 이루는 큰 그림을 차근차근 그려왔어요. 그 결과 지금까지 사용자들의 손목은 애플워치가 가장 성공적으로 점령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갤럭시워치를 만드는 삼성을 꽤 애를 먹고 있고요. 애플워치를 따라잡기 위 해 구글과 손잡고 OS를 통일하기도 했죠.

🐶 우리 댕댕이들도, 디지털 헬스케어!

펫케어 산업은 점점 똑똑해지고 있어요. AI를 활용해 반려동물의 감정을 통역하거나 신원을 인식하고, 체외진단기를 통해 건강을 체크하는 서비스까지 나오고 있죠. 이렇게 다양한 서비스가 빠르게 나오고 있는 요인들 중 하나는 이와 관련한 규제가 풀리는 방향으로 가고있다는 점이에요.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달 31일, '산업융합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반려동물 맞춤형 테이크아웃 식당'사업 등을 허가했어요 . 이에 따라, 올핀이 신청한 반려동물을 위한 맞춤형 사료를 즉석에서 만들어 판매하는 '반려동물 맞춤형 테이크아웃 식당'도 문을 열게 되었고요.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서 산업적인 가치가 직접적으로 창출된 사례는 (적어도 아직까지는) 찾아보기 어려운게 사실이에요. 규제 샌드박스 하에 한시적으로 허용된 사업 범위나 대상이 매우 제한적인 경우가 많으며, 이후에 해당 아이템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는 불확실한 측면들이 있어요. 결국 이 제도가 장기적으로 규제 개선과 산업적인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지는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이해할 수 있어요.

📈 디지털 헬스케어 주요 펀딩소식

#doximity_미국 의사들의 SNS, $100M규모 상장

#Akili_비디오게임 기반 디지털치료제 EndeavorRx 개발 기업, 1.6억$(1700억 규모) 투자유치

#noom 6000억 원 투자유치

#에이슬립 시리즈A 17억 원 투자유치

#휴런 pre-IPO 150억 원 투자유치

#케어닥 80억 원 후속 투자유치

디지털 헬스케어도, 결국에는 '사용자 경험' ⚒

전문가 코멘트 💬 최윤섭 대표파트너(디지털헬스케어 전문가), 장진규 파트너 (UX전문가)

📍 우리에게 아직 디지털 헬스케어가 어려운 이유는?

헬퍼가 계속 말하고 있죠,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 치료기기, 웨어러블 기기...왜 아직 와닿지 않을까요?

*디헬파레터 구독자라면 디지털 치료기기=디지털 치료제라는 사실, 알고계시죠?

👉 지난 디헬파레터에 소개된 디지털 치료기기가 궁금하다면?

모든 프로덕트 서비스가 그렇듯이, 디지털 헬스케어도 결국에는 사용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요. 아무리 좋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가 나와도, 결국엔 사용하기 불편하거나, 편리한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이하 UX)을 주지 못할 경우 쓰지 않게 되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이런 UX에 대한 고민이 중요한 이유는, 디지털 헬스케어에 빠질 수 없는 개념인 '의료기기'가 'software'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잘 설계된 UX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고 하죠. 아래에 UX를 논하는 데 있어서 너무 유명한 그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딜레마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생각해볼만 해요. 😭

개념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 의료기기의 정의를 살펴볼까요?

의료기기란?(출처 : WHO)

의료기기는 인간을 위한 모든 기기, 기구, 시약, 소프트웨어, 물질 또는 기타 유사 물품 등을 포함
독립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고, 약제/기기/다른 치료제와 함께 사용될 수 있음
특정 목적 중 하나를 달성하기 위함 👉 질병의 예방, 진단, 모니터링, 치료 또는 완화 / 부상의 진단, 모니터링, 치료, 완화 또는 보상 / 생명의 지탱 또는 유지 / 임신조절 등

여기서 중요한건, 의료기기도 여느 프로덕스 서비스처럼 '소프트웨어'의 측면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중요한건 '헬스케어'보다는 '디지털' 쪽이라는 것이죠.

건강검진을 예로 들어볼까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하는 건강검진은 '헬스케어 서비스'의 영역은 맞지만 '디지털 헬스케어'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하지만, 집에서 건강검진을 할 수 있는 자가검진 기기가 생긴다면? 이건 '디지털 헬스케어 프로덕트'의 영역이기 때문에 디지털 헬스케어라고 볼 수 있는거죠.

따라서, 디지털 헬스케어에서의 UX 혁신은 너무 중요한 요소일 수 밖에 없어요. 결국엔 사람들이 써야하니까요. 정말 당연해 보이지만, 디지털 헬스케어에서는 이런 기본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사용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체크하고, 제품으로서의 검증이 반드시 필요하죠.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사용자 경험 혁신을 위한 체크리스트 (출처 : 장진규 파트너 강의자료)

✅ 사용자에게 반드시 검증이 필요한가 ? vs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가?

✅ 사용자를 필요로 하는가? vs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가?

✅ 사용자는 헬스케어에 돈을 내는가? vs 사용자는 디지털에 돈을 내는가?

디지털 헬스케어 UX 맛집 사례 😋

자 이제 디지털 헬스케어에서 UX가 중요한건 알았으니, 사례를 보면서 정리해보아요!

먼저, UX를 잘 만들었거나, 조금 아쉬운 사례 두 사례를 같이 볼까요?

1) 똑똑하고 스무~스한 폐활량 측정 경험, Bulo

Bulo는 폐활량 측정기기를 만드는 한국의 스타트업이에요. 왼쪽의 기기를 통해서 호흡 훈련까지 제공한다고 하죠. 이렇게 측정된 데이터는 앱서비스를 통해 폐와 관련된 개인화된 지표들을 제공・관리해줘요. 의료적 목적의 검증도 필요하겠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이 기기는 '의료기기'보다는 '헬스케어 서비스'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한거죠.

2) UX의 귀재, 애플이 놓친 한 가지

애플워치를 쓰시는 분들이라면, 때가 되면 일어나라, 숨쉬어라 알람을 받아보실 거에요. 혹시 애플워치 말 매번 잘 들으시는 분? 네. 헬퍼는 아니구요, 가~끔만 말을 듣는데요 😂 애플워치의 데이터 측정 관련 성능은 의료용으로 사용 가능할 정도로 그 성능이 고도화된 상태에요. 하지만 이 기능은 '링을 채워라'는 동기부여 측면은 있을지 모르나, 사용자 개개인의 현실적 상황까지 고려한 UX는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어요. 예컨대, 운전하는 중에 일어나라고 알림을 보내준다고 해서, 벌떡 일어날 순 없으니까요! 🚗

정리하자면, 디지털 헬스케어에서의 UX는 다른 서비스 영역만큼,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아래 도표를 보면 UX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한 눈에 정리할 수 있어요. 🕵️‍♂️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운영하고 있다면, 우리 서비스를 처음부터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해보는 것도 좋을거에요! 😁